0728 갑자기 일이 재미없어짐

요새 일이 재미가 없음

요새 하는 일의 절반은 장애대응, 절반은 리팩터링 작업

매번 새로운 기능, 서비스를 만들 수 없다는거 당연히 잘 아는데, 아직 최종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필요한 새 기능들이 많이 남았는데 백엔드 쪽에서 속도를 낼 수 없는 구조적 한계에 봉착해있는 상황이다

당연히 개편에 착수했고 곧 정상화되겠지만 그러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상황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프론트엔드팀은 내부정비에 집중하게 됐는데, 이게 재미붙이기가 쉽지 않다..

사실 리팩터링한 코드들을 보면 작년에 비해 누가와도 납득할만큼 합리적인 견고함을 느낄 수 있게 바뀌어서 속으론 매우 뿌듯함을 느끼는 중

이런 변화들을 로깅만 잘 해놔도 매력적인 포트폴리오로 쓸 수 있을 것 같음

하지만 재미가 너무 없어... UI 컴포넌트들이 공용 패키지여서 까딱 잘못하면 전역에 버그가 생겨버리니 부담도 심하고 개선도 눈에 잘 보이지 않아 효능감이 적음

작년엔 재밌고 행복했는데 올해는 여전히 재밌긴 하지만 이 분야를 계속 해야하나라는 고민이 올라오기 시작함

역시 요즘 엠제트답게 꾸준함이 없네 ㅋㅋ 고작 1년 반했다고 벌써 그러면 어떡하냐 정신 못차렸네

'아가리'

그만둘 생각 없고, 단지 진지하게 진로고민을 하는 것 뿐이고, 실증느껴서 바로 뱉는게 아니라 좀 더 내가 하고 싶은 것에 주파수를 더 정확하게 맞추고 싶은 것일 뿐이다

그래서 인프런에서 게임개발 강의 사서 시작했음 ㅅㄱ 풀코스 한바퀴 돌아보면 각이 나오겠지

내 생각만큼 재미없으면 자연스럽게 웹개발이 더 재밌어질거임 내가 잘하는 일이기도 하고 ㅇㅇ

억까들에게 미리 ㅗ 날리면서 새로운 도전을 하는 나에게 치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