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라이징 = 허상
구식 프로세스를 디지털라이징하겠다는 말은 빛 좋은 개살구같다
구식 프로세스를 대체할만한 혁명적인 신식 프로세스로 과거와 깊게 결탁해있는 레거시들을 리뉴얼하는게 아니고
단지 구식 프로세스를 빛깔좋게 버튼 하나만 누르면 '알아서 되는' 기능으로 둔갑하는 것을 디지털라이징이란 말로 포장하는 것에 신물이 난다
암만 마술 잘해봤자 실제로 사물을 사라지게 하는게 아닌 것처럼, 어딘가에선 사라져보이게 하기 위해 직접 할 수밖에 없는 일들을 뒷단으로 옮겨야한다 그래야 마술처럼 느껴지지
요즘 똥치우기에 지나지 않는 태스크를 붙잡고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머리를 싸매다가 현타가 왔다. 메아리 없는 푸념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