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be
- content/에 mdx 유지하는건 동일, obsidian을 CMS로 붙이기(new)
개편
- 시리즈 -> 공책(notes)
- 공책 도메인은 사이드바 추가해 옵시디언 like하게(nested)
- 포스트 -> 일상(diary)
- 일상은 회고, 리뷰, 후기 등 일상적인 이야기
- 경어체 -> 평어체
문체
그동안 특별한 이유 없이 블로그는 외부로 보여지는 공적인 장소라는 생각에 경어체를 선택해 글을 썼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적으로 신경쓰지 않으려 노력하지만 블로그 글 하나 기고하는데 무의식적으로 너무 많은 신경을 써야했다. 그러다보니 결국 조금만 바빠지니 손 놓아버렸다.
어느새 블로그를 쓰지 않고 개인 옵시디언(메모장)에 글을 적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자기 고백적인 내용을 남들의 시선을 신경쓴 어투로 적어놓은 글을 나중에 돌아보니 이보다 오글거리고 후회되는 것이 없더라(못봐주겠음..)
그래서 더더욱 글을 쓸 시간이 있을 때도 내 글과 내외하느라 쉽사리 쓰지 못했던 것 같다
블로깅하는 가장 중요한 목적은 '나'의 성장 흔적을 남기고, '내가' 만족할 수 있는 놀이터여야한다는 것
그래서 추상적으로 고민만 하던 컨텐츠 개편을 단행하기로 결심했다
평어체로 쓸까, 경어체로 쓸까?
그동안 어떤 원칙이나 철학에 입각해 문체를 선택하진 않았다. 오늘 개편을 어떻게 할지 청사진을 그리다 이 글을 보고 문체를 바꾸기로 결심했다.
글 요약
- 글이란 건 작가의 생각과 감정이 투사되는 도화지
경어체(존댓말) | 평어체(반말) |
---|---|
목적 자체가 의사소통에 있으며 독자를 의식하는 문체 | 경어체가 '보여주기'라면, 평어체는 '엿보게 놔두기' |
전달력과 설득력을 높여야겠다는 책임감이 강함 | 내 생각과 감정을 토해내고 정돈하는 개인적인 목적의 글 |
- 반말로 글을 쓰면 누구더러 읽으라는 목적을 갖고 쓰는게 아니라 자기 고백적인 내용을 담아 내 생각과 감정을 토해내고 정돈하는데 주된 목적이 있다
앞으로는
거의 모든 글은 평어체로 쓸 예정이다
기존 포스트에 올렸던 글들보다도 더 가벼운 '공책' 귀퉁이를 신설했다. 전신인 '시리즈' 탭이 그 용도였는데 좀 더 의미에 맞게 다시 명명했다
- 그 때 그 때 느꼈던 즉흥적인 단상들을 선택적으로 올릴 예정이다.
- 매우 간결한 글 위주.
- 한 줄만 있을 때도 있음.
- 퇴고 안할거고 퇴고가 필요한 글이면 공책에 올리지 않을 것
결국 가장 중요한건 있어빌리티보다 '지속성'
거의 반기마다 한 번씩 휙휙 바뀌는데, 그만큼 나만의 취향을 확립해가는 과정이라 즐겁다
다음달 드디어 독립을 눈앞에 두게 되었는데,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매우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