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관 설정 구축

August 1, 2026 (1d ago)

세계관 빌딩 글에 의거해 차근차근 세계를 만들어보자.

하이컨셉

  • 매트릭스 세계관 + 사이버펑크

여기서 사이버펑크란 옥스포드 영어사전의 정의를 따른다.

A genre of science fiction set in a lawless subculture of an oppressive society dominated by computer technology. 컴퓨터 기술에 의해 지배당하는 억압적인 사회의 무법적인 하위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SF의 한 장르. "Cyberpunk", 옥스포드 영어사전

사이버펑크 하위장르

흔히 사이버펑크하면 〈블레이드 러너〉, 〈아키라〉, 〈공각기동대〉 그리고 〈사이버펑크: 엣지러너〉와 같이

  • 해가 들지 않는 마천루와 네온사인이 가득한 어두운 도시에
  • 공상과학 기술로 무장한 주인공 무리가
  • 공권력 또는 국가기관급 거대기업에 저항하는 이야기 를 떠올릴 수 있겠으나, 내가 쓰고싶은 컨셉은 이런 레트로 사이버펑크와는 조금 다르다.

사이버펑크 장르는 역사가 오래된만큼 많은 분파가 생겨났다. 조사해보니 사이버펑크가 대분류가 아니었고 SF 장르의 하위장르로 펑크(punk)가 있으며 여기서 또 하위에 스팀펑크, 디젤펑크, 카세트퓨처리즘, 사이버펑크 등이 존재하는 구조였다.

하드SF

내가 그리는 세계는 좀 더 하드SF와 가깝다. 조사를 아직 깊게 해보진 않았지만 아래 영상을 우연히 접한 이후 오리온 자리 유니버스 프로젝트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이 세계관은 기본적으로 1만 년 후의 지구가 속한 오리온 은하가 배경이며, 고도로 발달한 기술들 덕분에 미디어에서 묘사되는 증강된 인류를 일컫는 트랜스휴머니즘을 바탕으로 한다. 또한 '특이점'이 7단계까지 구분돼있으며 단계를 올라갈수록 초지성체들로 묘사되고 그만큼 더 넓은 영향범위를 가진다. 상대성 이론 하에 물리적으로 초광속 이동이 불가능하다는 고증이 있기 때문에 오리온 자리 은하계 너머는 도달하지 못한다는 설정도 있고, 과학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는 웜홀도 이 세계관에선 사용되고 있는만큼 대체적으로 현실적인 설정들을 표방하고 있다.

100여년 이후의 인류

여기서 나는 1만년까지 점프하지 않고 100년 정도의 근미래를 조명하고 싶다. 그 이후의 인류는 〈스타워즈〉를 비롯한 여러 유명 작품들에서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로서 많이 다뤘고, 와닿을만한 시각화에 자신이 없다. 결국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와 질문은 인간에 대한 실존주의적인 질문이기 때문에 먼 미래로 가면 퇴색될 가능성이 높다. 그런 측면에서 위 나무위키 분류표를 참고한다면 '모던 사이버펑크', '포스트사이버펑크', '나우펑크'와 가까울 것이다.

또한 오리온자리 세계관을 그대로 가져오기보단 현재로부터 출발한 세계관을 꾸리고자 한다. 오리온자리 세계관은 2000년대 초 Y2K 감성을 기반으로 발전한 세계관이다. 그래서 근 20년의 과학기술 발전이 반영돼있다는 느낌이 없다. 그래봤자 고작 20여년 차이라 시간이 천년 만년 지나면 사소한 차이가 되겠지만, 시간단위를 100년으로 줄였을 땐 꽤 상당한 차이가 있을 것이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지금까지 벌어졌던 일들 위에 상상을 쌓고 싶다.

설정

  • 2030년: 초지능 혹은 강인공지능의 도래
    • 지각Sentience → 지능Sapience → 메타인지Sophonce
    • AI의 특이점 경과 후 초지능이 된 AI는 감각마저 얻게 되어 인간과 같은 모도소폰트의 지위를 갖게 된다
    • 폭발적인 초지능의 성능으로 불가해였던 분야들이 하나 둘 씩 개척되기 시작함
  • 2050년: 초지능의 힘을 빌려 인류는 유전자를 정복하고 증강된 인류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한다
    • 사이보그보다 바이오보그의 형태가 성행한다.
    • 유전자 모듈 → 유전병 정복, 기대 수명 2배 증가(160세)
    • 지능 및 모든 감각 향상 → 신체 통제, 학습력 강화. 키, 시력, 근력, 신진대사 모두 향상되어 평균 신장이 3m에 육박해짐
    • 인위적인 신체 편집 가능 → 완벽에 가까운 신체 비율, 대칭성 등이 새로운 미의 기준.
    • 영양분 흡수력 향상 → 요리, 음식의 중요성 ↓. 웬만한 영양소는 캡슐로 때울 수 있게 되면서 미식 문화 쇠퇴.
    • 아직 기술이 보편화되지 못해 최상층만이 기술을 누리는 시기. 대다수와 구분되는 소수의 슈퍼휴먼(초인류)가 등장하면서 사회는 혼란에 빠지게 됨.
    • 초인류가 태어나고 자라는 동안 기존 인간들은 정체성의 혼란을 겪게 됨. 기성 환경에서 압도적으로 뛰어난 격차를 보이는 초인류의 일거수일투족이 언론을 통해 중계되면서 초인류 타도 운동, 존재론적 회의주의가 유행하게 되고 생물학적 본능(생존,성장, 번식, 사회화)이 흔들리는 현상이 세계 곳곳에서 발견됨
  • 2060년: 뉴노멀: 증강사회
    • 초인류가 자리를 잡기 시작하고
    • 반작용으로 본연의 모습을 유지하고 좇는 자연주의가 부상.
    • 가축 사육, 농장 재배 산업 또한 쇠퇴.